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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료명 보는 법, 식품 포장지에서 무엇부터 확인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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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나 편의점에서 식품을 고를 때 저는 예전에는 포장 앞면부터 보는 편이었습니다. ‘고단백’, ‘저당’, ‘식이섬유 함유’처럼 눈에 잘 띄는 문구가 아무래도 먼저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식품을 조금씩 자세히 살펴보기 시작하면서 포장 뒷면에 있는 원재료명도 함께 보게 됐습니다.

같은 종류의 제품이라도 어떤 원재료가 사용됐는지에 따라 구성이 다를 수 있고, 영양성분표의 숫자만 봐서는 알기 어려운 내용도 원재료명을 통해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원재료명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보면 좋을까요?

원재료명이란 무엇일까요?

원재료명은 말 그대로 그 식품을 만드는 데 사용한 원재료와 성분을 확인할 수 있는 표시입니다.

우리가 흔히 구입하는 과자, 음료, 시리얼, 소스, 간편식 등의 포장을 자세히 보면 제품명이나 영양정보 외에도 원재료명이 빼곡하게 적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생소한 이름이 많아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저도 예전에는 글자가 너무 많아서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모든 성분을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우선 “이 제품이 주로 무엇으로 만들어졌는가?”를 확인한다는 생각으로 살펴봅니다.

원재료명의 표시 순서도 살펴보세요

원재료명을 볼 때는 단순히 어떤 이름이 적혀 있는지만 보는 것보다 표시된 순서와 제품 전체의 구성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제품의 특징을 이해하고 싶다면 앞부분에 어떤 원재료들이 표시되어 있는지 확인해보는 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비슷해 보이는 시리얼이나 간식이라도 제품마다 사용한 곡류나 당류 원료, 유지류 등의 구성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비슷한 제품 두 개를 비교할 때 앞면의 광고 문구보다 먼저 원재료명 부분을 나란히 놓고 살펴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원재료명의 순서만 보고 제품의 영양학적 가치를 단정하기보다는 영양성분표와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낯선 이름이 있다고 무조건 나쁜 식품은 아닙니다

원재료명을 읽다 보면 평소 요리할 때 사용하지 않는 생소한 명칭이 등장할 때가 있습니다.

이런 이름을 보면 왠지 몸에 좋지 않은 성분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름이 낯설다는 이유만으로 해당 성분이나 식품을 좋다·나쁘다고 판단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가공식품에는 제품의 제조와 품질 유지 등을 위해 여러 원료나 식품첨가물이 사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저는 모르는 성분이 하나 있다고 제품 전체를 바로 평가하기보다는 무슨 성분인지 확인하고 제품 전체 구성을 함께 보는 편입니다.

식품첨가물도 원재료명에서 확인해봅니다

식품을 보다 보면 감미료, 유화제, 산도조절제처럼 익숙하지 않은 표현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단순히 ‘첨가물이 들어갔다 = 나쁜 식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입니다.

식품첨가물은 각각 사용 목적이 있고 관련 기준에 따라 관리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제품에 어떤 성분이 사용됐는지 표시사항을 통해 확인하고, 궁금한 성분이 있다면 그 성분의 용도와 정보를 별도로 확인하는 방식이 더 합리적입니다.

저도 처음 보는 성분이 있으면 이름 자체를 무서워하기보다 “이 성분은 이 식품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걸까?”라는 관점에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알레르기가 있다면 이 부분은 특히 중요합니다

특정 식품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라면 원재료명뿐 아니라 알레르기 유발물질 표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현재 관련 표시기준에서는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원재료로 사용한 경우 해당 정보를 소비자가 알아볼 수 있도록 표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알류, 우유, 메밀, 땅콩, 대두, 밀, 고등어, 게, 새우, 호두 등 여러 식품이 표시 대상에 포함됩니다.

같은 제조시설이나 제조과정에서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혼입될 우려가 있는 경우 관련 주의 문구가 표시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는 제품명이나 앞면 문구만 보지 말고 원재료명과 별도의 알레르기 표시를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재료명과 영양성분표는 무엇이 다를까요?

처음에는 저도 이 두 가지를 비슷하게 생각했는데, 살펴보는 목적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원재료명은 ‘무엇으로 만들었는지’를 살펴보는 정보이고, 영양성분표는 열량·나트륨·탄수화물·당류·지방·단백질 등 영양성분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를 확인하는 정보라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예를 들어 당류가 신경 쓰이는 제품이라면 영양성분표에서 당류 함량을 확인하고, 원재료명에서는 어떤 원료가 사용됐는지를 함께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둘 중 하나만 보지 않고 가능하면 원재료명 + 영양성분표를 함께 확인합니다.

이 부분은 앞서 그린푸드랩에서 정리한 영양성분표 읽는 법과도 연결되는 내용입니다.

‘무가당’, ‘고단백’ 같은 앞면 문구보다 뒤를 한 번 더 봅니다

식품 포장 앞면은 소비자의 눈길을 끌기 좋은 공간입니다.

‘저당’, ‘무가당’, ‘고단백’, ‘식이섬유 함유’ 등 다양한 표현을 볼 수 있는데, 저는 이런 문구를 보더라도 그것만으로 제품을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앞면의 문구를 본 다음 원재료명과 영양성분표를 한 번 더 확인합니다.

예를 들어 ‘무가당’이라는 표현을 봤다면 실제 당류가 얼마나 표시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원재료명도 함께 살펴보는 식입니다.

이 내용은 이전에 정리한 당류와 첨가당 차이에서도 자세히 다뤘습니다.

제가 식품을 고를 때 확인하는 순서

요즘 제가 마트에서 가공식품을 고를 때는 대체로 다음과 같은 순서로 확인합니다.

제품의 식품 유형 → 원재료명 → 영양성분표 → 알레르기 표시 → 포장 앞면의 강조 문구

매번 모든 글자를 하나씩 읽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그래서 처음 구입하는 제품이나 비슷한 제품을 비교할 때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고, 자주 구입하는 제품은 이전에 확인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필요한 부분만 다시 확인하는 편입니다.

이렇게 몇 번 해보면 처음에는 복잡해 보이던 식품 표시도 점점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원재료명은 제품을 이해하는 하나의 단서입니다

원재료명을 본다고 해서 식품의 모든 것을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특정 성분 하나가 들어 있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좋은 식품이나 나쁜 식품이라고 단정하기도 어렵습니다.

중요한 것은 원재료명, 영양성분표, 실제 섭취량과 전체적인 식생활을 함께 생각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저도 식품을 고를 때 완벽한 제품을 찾으려고 하기보다는 내가 무엇을 먹고 있는지 조금 더 알고 선택한다는 생각으로 표시사항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다음에 마트에서 식품을 하나 집어 들었다면 포장 앞면만 보고 바로 장바구니에 넣기 전에 뒤집어서 원재료명 첫 부분부터 한번 살펴보세요.

생각보다 많은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본 글은 일반적인 식품·영양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특정 식품이나 성분의 효과를 보장하거나 질병의 진단·치료를 위한 의료정보가 아닙니다. 개인의 건강 상태나 알레르기 등에 따라 식품 선택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필요한 경우 의료진 등 전문가의 안내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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